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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술대회자료, (2021)
pp.101~118

- 글로벌 팬덤과 플랫폼 기반 번역의 관계: VIKI에서 weverse까지 -

강지혜

(아주대)

유한내

(전남대)

본 연구는 글로벌 팬덤과 플랫폼 기반 번역의 관계를 Rakuten VIKI, Naver V LIVE, weverse 중심으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. 팬 번역(fan-based translation)은 특정 스 타, 장르, 작품에 대한 애호와 충성심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‘열광의 대상’과 관련된 텍스 트를 번역하는 행위(O'Hagan 2009; Pérez-González 2020)를 말한다. 이와 같은 팬 번역은 “정동성(affectivity), 표현성(expressivity), 주관성(subjectivity)”(Lee 2021: 7)을 추구한다는 점 에서 “비재현적(non-representational) 행위”(Pérez-González 2014)로 간주될 수 있다.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팬 번역이 플랫폼 기업의 이윤 창출 수단이 되고 있음을 주목(Scholz 2012)하여 팬 번역을 팬 노동(fan labor)으로 이해하기도 한다. 본 연구에서는 팬덤 기반 플랫폼인 Rakuten VIKI, Naver V LIVE, weverse에서 번역을 통해 콘텐츠를 생산·매개하 는 방식이 어떻게 다양해지고 있는지, 그리고 팬 번역, 기계번역, 전문번역이 어떤 조합 과 방식으로 플랫폼 기업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지 분석한다. 초기에는 번역 활동에 참여 하는 팬들의 자발성, 주체성, 창의성이 플랫폼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측면이 있었으 나, 최근에는 기업이 팬덤 기반 플랫폼을 운영하면서도 팬 번역을 수익성 관점에서 도구 적으로 접근하며, 영리성을 기준으로 번역 방식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. 이는 결국 팬 번역 행위의 의미와 사용 방식의 변화, 기계번역 이용에서 텍스트 유형•번역의 속도 •번역의 질의 문제, 번역에 관한 인식 확산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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